신나는 민원에피소드 - 그놈 욕소리(1)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우리 사회에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숨 쉬고 있다.다양한 모습, 성격을 가진 사람 그리고 각기 다른 환경에 놓여있는 사람들. 나는 여전히 민원담당자다.그래. 매일 누군가에게 욕을 먹고 내가 하지도 않은 잘못에 대해 사과하는 사람.민원업무를 수년째 하면서 남들보다 멘탈도 강하다고 자부하며 살고 있지만 간혹 멘털이 쿠크다스처럼 박살 나는 날도 있다. 이 시대에 매일 고생하고 있는 민원담당자(또는 그에 준하는 업무를 하는 사람들)들의 애환을 조금이나마 달래보고자 오늘도 에피소드를 풀어본다. 오늘의 주제는 ‘그놈 욕소리’이다. 때는 2020년 코로나가 창궐하여 온 세상이 어수선했던 5월 어느 날.열심히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내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젊은 목소리의 남성이었다. ..
2021.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