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민원에피소드 - 너의 그 제초제(1)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우리 사회에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숨 쉬고 있다.다양한 모습, 성격을 가진 사람 그리고 각기 다른 환경에 놓여있는 사람들. 나는 민원담당자다.그래. 매일 누군가에게 욕을 먹고 내가 하지도 않은 잘못에 대해 사과하는 사람.민원업무를 수년째 하면서 남들보다 멘탈도 강하다고 자부하며 살고 있지만 간혹 멘털이 쿠크다스처럼 박살 나는 날도 있다. 이 시대에 매일 고생하고 있는 민원담당자(또는 그에 준하는 업무를 하는 사람들)들의 애환을 조금이나마 알려보고자 연재를 시작한다. 오늘의 주제는 바로 ‘너의 그 제초제’ 3년전 올해가 끝난다는 아쉬움과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설렘이 공존하는 12월 31일.퇴근을 약 2시간 남겨놓은 오후 4시쯤이었을까.유난히 그 날은 사무실 전화벨소리도 울리지 않는..
2021.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