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To 카타르 1차전 이라크 전] - 파울루 벤투 감독은 경질이 답이다! 역겨운 전술 이제는 그만!

2021. 9. 3. 23:06스포츠/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가는 길

320x100

안녕하세요 보알남입니다.
오늘은 다소 격양된 스탠스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9월 2일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졸전을 펼치며 0:0 무승부를 이끌어(?) 냈습니다.
우선 점유율을 높이며 많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가느라 우리 선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생은 고생인데! 참으로 역겨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 신태용 전 감독님이 물러난 후 우리나라는 포르투갈의 국가대표 출신 '파울루 벤투(이하 벤투)' 감독님을 영입했습니다.
포르투갈 대표로 2002 한일 월드컵에 출전해 우리나라와 겨루기도 했던 벤투 감독님인데요.
선임 당시 감독으로서 뚜렷한 성과가 없어 많은 축구 팬분들이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저 역시 축구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벤투 감독에게 신뢰가 잘 가지 않았습니다.


생소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며 우선 벤투 감독님의 축구를 그래도 응원했었죠.
그렇게 맞이한 2019년 아시안컵에서 우리나라는 조별리그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최약체들을 상대로 졸전을 거듭했습니다.
16강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도 연장전 김진수 선수의 극적인 헤딩골로 겨우 승리를 거뒀고, 심지어 8강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중거리 슛 한 방을 얻어 맞고 패배했습니다.
후반 35분경 중거리 골을 허용하고 곧바로 황의조 선수의 오프사이드 골이 있었지만 결국 골을 넣지 못했죠.

벤투 감독님이 부임하고 첫 대회였는데 아쉬웠지만 개선이 될 것이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지켜봤었습니다.
그렇게 아시아 2차 예선을 통과한 후 맞이한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그것도 홈경기에서 이런 결과를 가져오니 너무 화가 납니다.
벤투 감독님의 전술 그 모든 부분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고요.
그중 객관적으로 두 가지만 문제점을 뽑아보겠습니다.

첫째, 선수를 선발하는 데 있어 안목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이번 소집 명단을 보면 최전방 공격수로 우리의 에이스 황의조 선수와 신예 조규성 선수가 선발되었습니다.
황의조 선수야 우리나라에 없으면 안 되는 공격수이고, 조규성 선수도 김천상무 입대 전부터 유망한 선수죠.
그런데 김신욱 선수는 어디에 있습니까?
1988년생인 나름 노장인 김신욱 선수를 갑자기 언급하여 놀라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런데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 우리나라에서 많은 득점과 파괴적인 영향력을 미친 공격수가 누가 있었죠?
바로 김신욱 선수였습니다.
2미터에 육박하는 김신욱 선수는 유럽과 체격이 동일한 이란을 제외하면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 파괴력이 극대화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이전까지 경기들을 지켜보신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라크 전 중원에서 존재감이 없었던 황인범 선수도 우리가 되짚어봐야 합니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루빈 카잔에 진출한 황인범 선수의 개인적인 실력은 물론 출중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황인범 선수는 2018 아시안게임 당시부터 중원에서 압박, 전진 패스에 소질이 없다는 사실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벤투 감독님 입장에선 국가대표에 합류하던 정우영 선수의 부득이한 자가격리로 어쩔 수 없이 황인범 선수를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했겠지만 일반 축구팬들도 아니라고 하는 선수를 그 자리에 기용한다는 것부터 자질 부족이 아닌가요?
매번 축구팬들이 입을 모아 아니라고 하는 선수들은 예상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고 경기력이 최악이었습니다.(황의조 선수 유일하게 제외)

728x90


둘째, 경기 막판 골이 필요할 때 전술 변화가 없습니다.
정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역겨움을 넘어 꼴 보기 싫을 정도입니다.

뉴스 도움

위 기사 제목을 보고 정말 공감 많이 했습니다.
원톱으로 출격한 황의조 선수가 골을 넣어줘서 여유 있게 앞서는 경기였다면 문제가 아니었겠죠.
그런데 후반전 이라크가 선 굵은 킥 앤 러시 스타일로 효율적인 공격을 할 때, 벤투 감독님은 전술 변화 하나 없이 성질이나 내고 있었습니다.
감독의 역할이 무엇인가요?
우리 축구팬들 집에서 풋볼매니저(일명 FM)를 할 때도 골이 필요하면 공격수를 늘리거나 아니면 공격수의 위치나 선수라도 바꿔주지 않으십니까?
벤투 감독님은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추가적인 공격수도 투입 안 하고, 송민규 선수와 이재성 선수 자리에 비슷한 유형의 공격수들을 채워 넣기 바빴습니다.🤔🤔

이번 소집 명단에 본인이 직접 뽑은 조규성 선수(185cm)가 있었잖아요!
막판 키가 큰 중앙 수비수 김민재 선수를 전방으로 잠시 올렸던데, 그럴 거면 황인범 선수 빼고 조규성 선수를 투입하여 전방에 배치시키는 게 정상적인 감독의 판단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감독이란 사람이 본인의 판단 미스를 인정하지 않고 끝까지 고집만 한다면 기술위원회에서 경질해야죠.🤦🏻‍♂️🤦🏻‍♂️

제가 너무 격하게 말씀을 드리는 부분 인정합니다.
그런데 다음 주에 있을 레바논과의 홈경기는 솔직히 아무리 어제 같은 경기력이어도 한 골 차로 이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더 문제입니다!!
다음 경기에서 겨우겨우 이기면 또 어제 경기의 잘못이 묻힐 거니까요!

제발 기술위원회는 다음 주 레바논과의 2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신중하게 감독 경질을 고려해보길 부탁드립니다.
오늘 너무 무거운 주제로 과격하게 포스팅한 점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