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도쿄올림픽 축구 - 2차전 루마니아 전은 반드시 다득점 승리가 필요하다.

2021. 7. 24. 21:16스포츠/월드싸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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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알남입니다.

코로나19로 1년 미뤄진 도쿄올림픽이 어제 개막을 했습니다.

전통적으로 남자 축구의 경우 개막식 하루 전 먼저 열리곤 했는데요.

이번 대회 역시 A조와 B조 1차전이 개막식 하루 전 열렸습니다.

 

우리나라는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도 아쉬웠지만 8강에 진출하는 등 최근 성적 덕분에 이번 대회는 톱시드를 받았습니다.

게다가 강호들을 모조리 피해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와 한 조에 묶이면서 오랜만에 꿀조에 속했죠.

 

하... 그런데 1차전 최약체 뉴질랜드에게 0:1로 패했습니다.

기록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뉴질랜드는 한 번의 기회를 골로 연결했고, 우리나라는 권창훈 이동경 등이 기회를 놓치면서 무득점 경기를 했습니다.

이 경기의 가장 큰 패착은 후반 14분경 이강인, 엄원상의 교체 아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초 뉴질랜드가 B조의 최약체라고 평가했지만 1차전이므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습니다.

전반전 경기가 잘 안 풀렸던 건 맞지만 전방에 패스를 공급하고, 측면을 뚫어줄 이강인, 엄원상 선수를 동시에 빼다니요...

권창훈 선수는 정말 이 경기 전반부터 개발이었습니다... 빼주는 게 당연했습니다.

애당초 병역특례 때문에 폼이 바닥을 치던 권창훈 선수를 뽑은 게 잘못이었어요.

 

물론 아시안게임 때 학범슨 감독님께서 황의조 선수를 욕먹어가며 선발하신 안목을 믿고는 있어요.

하지만 권창훈 선수가 너무 폼이 좋지 못하고, 실제 경기에서도 그 우려가 그대로 나타났다는 게 문제죠.

교체해서 들어온 송민규 선수와 이후 들어온 이동경 선수가 기대와 달리 기회를 허무하게 놓치면서 결국 골은 못 넣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결승골을 기록한 뉴질랜드의 크리스 우드 선수의 손도 거절한 이동경 선수는 선수 자질도 의심해봐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죠.

아무튼 팀 분위기가 아주 박살 났습니다.

 

이제 뉴질랜드보다 전력이 강하다고 평가받는 루마니아와 온두라스 전이 남았고, 바로 다음 루마니아 전은 1차전 보다 더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가 어차피 1차전을 패배한 이상 두 경기를 모두 잡거나 1승 1무를 기록해야 하는 상황인데, 루마니아가 온두라스에게 1:0 승리해준 것입니다.

우리가 루마니아전을 2골 이상 차이로 잡을 수만 있다면 3차전 온두라스 전에 무승부를 기록해도 2위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죠.

게다가 루마니아와 온두라스 경기에서 보인 경기력이 크게 나아 보이지 않아 아직 포기하긴 이릅니다.

 

다만, 이번 1차전과 같이 기본적인 볼 트래핑도 못하는 선수들이 나와서는 절대 안 됩니다.

어차피 축구는 골을 넣어야만 승리를 할 수 있는데, 전방에 황의조 선수를 제외하곤 슈팅을 제대로 할 마땅한 인물이 보이지 않아 조금 불안합니다.

이번 대회 충분히 메달권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정신 단디 차리고 남은 경기에 임해주면 참 좋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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