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20 16강전 내 맘대로 리뷰(6). 프랑스 vs 스위스 - 실축!! 음바페는 아직도 어리다

2021. 7. 4. 22:37스포츠/월드싸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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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유로2020은 8강이 모두 끝났습니다.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오늘은 지난 리뷰에 이어서 월드컵 챔피언 프랑스와 도깨비팀 스위스의 16강 6경기 리뷰입니다.

98프랑스월드컵 우승 후 20년 만에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우승한 아트싸커 프랑스 축구대표팀.
역시 자국에서 열린 유로2016에서 우승을 놓친 후 이번 유로2020 우승을 염원했겠죠.
월드컵 우승 멤버들이 오히려 전성기에 가까운 '포포몬스'를 보이며 이번 대회 초강력 우승후보였습니다.

반대로 도깨비팀 스위스는 메이저대회 8강 진출 자체가 성과라고 볼 수 있는 팀입니다.
2006독일월드컵, 2014브라질월드컵,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나 16강에서 도전을 멈추었죠.

2006독일월드컵에서 우리나라, 프랑스, 스위스, 토고가 같은 조였다는 사실 기억나시죠?
당시 스위스에게 패해하고 보알남도 많이 울었었죠.
프랑스와 스위스가 조별리그 첫 경기 0:0 무승부를 거둔 기억을 되짚어 보면 스위스도 축구실력은 상당한 것 같습니다.

이 두 팀이 이번 유로2020 16강 6경기에서 드라마 같은 명승부를 만들었습니다.

승부차기 끝에 스위스가 극적으로 8강에 진출한 것이죠!
스위스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벤제마의 멀티골 그리고 포그바의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사실상 승부가 기울어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웬걸?!!
남은 10분 동안 스위스가 두 골을 넣어 연장,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습니다.

프랑스로서는 동점 상황에서 종료 직전, 골대를 맞힌 저 슛이 너무 야속할 거예요.
다들 들어갔다고 생각했는데, 드라마를 만드려고 골대에 맞아버리네요.....

이번 명승부의 표면적 주인공은 스위스의 골키퍼 '얀 좀머'였습니다.
프랑스의 마지막 승부차기를 막아냈으니까요.

하지만 이 경기의 진짜 주인공은 바로 메날두시대를 이어받을 신성 '음바페'입니다.
결정력이 최악이었거든요....

음바페는 이 경기에서 수 차례 골 기회를 모두 날렸습니다.
벤제마의 한 골을 어시스트 하긴 했습니다만, 결정적인 기회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고 클라이맥스로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와 유일하게 실패하는 방점을 찍은 것이죠.
예전 1994미국월드컵 결승전의 로베르토 바죠(이탈리아)가 떠오르네요....

평소의 음바페라면 충분히 골을 기록해 무난히 프랑스가 8강에 진출할 수 있었을 텐데 보는 사람도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스위스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8강에 진출할 자격이 충분했습니다.
매우 축하를 드립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음바페는 충격을 받았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23세의 유망한 축구선수가 앞으로 이 충격을 어떻게 이겨낼지 모르겠지만 메날두의 뒤를 이을 슈퍼스타가 되려면 이런 실패는 털고 일어나야겠죠.
아직 23세에 불과하고 월드컵 우승의 주역도 해봤으니 쉽게 무너지진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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