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알남의 쉬운 보험강의 - 서명하면 끝이야....(직접 담보를 확인하기!)

2021. 3. 23. 14:26보험(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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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신가요?

보알남과 함께 하는 보험알기!

 

그 첫 번째 주제는 바로 ‘서명하는 순간부터 내 잘못!’입니다.

 

한 가지 사례를 가지고 썰을 풀어보도록 하죠.

 

사회초년생인 알남이는 보험설계사인 어머니 친구분(이하 설계사)에게 암보험 가입을 권유받았습니다.

 

마침 암보험이 필요했던 알남이는 설계사를 만나 대략적인 설명을 들은 뒤

 

기분 좋게 청약서, 상품설명서 등 가입서류에 자필로 서명했죠.

 

모든 암을 보장해준다는 설계사의 말에 매월 10만원을 보험료로 꼬박 납부했습니다.

 

2년쯤 지났을까요? 

 

알남이는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 병원을 찾았다가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완치에 가깝게 호전되었고 알남이는 2년 전에 가입해둔 암보험이 떠올라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그런데 알남이는 보험회사의 면책안내문을 받고 절망에 빠졌습니다.

 

알고 보니 2년 전에 가입했던 암보험은 갑상선 부위는 보장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까지 종종 발생해왔던 실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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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알남이는 당장 설계사에게 전화를 걸어 흥분한 목소리로 

 

‘아주머니! 모든 암이 다 보장된다고 하셨잖아요. 왜 갑상선암이 보장이 안되는 거죠?’

 

이 말을 들은 설계사는 오히려 더 큰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내가 준 청약서와 보험증권에 갑상선은 제외라고 적혀 있는 거 다 확인하고 가입한 거 아니었니?’

 

‘그때 내가 다 설명도 해줬고, 알겠다며 싸인했으면서 갑자기 전화로 소리지르면 어떻게 하니?’라고 말이죠…

 

네. 알남이는 설계사가 교부한 청약서와 상품설명서 그리고 증권까지 꼼꼼하게 읽어보지 않고

기분 좋게 자필로 서명만 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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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알남이 입장이라면 엄청 억울하겠죠? 저도 엄청 화가 날 거 같은데요

알남이는 곧바로 보험회사와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보험상품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판매하였으므로 납입한 보험료를 전부 돌려달라.’고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보험회사와 금융감독원은 알남이의 민원을 ‘사실판단 곤란’, ‘근거 불충분’으로 기각했습니다.

 

이번에는 여러분들이 제삼자로 이 사례를 바라보았을 때 알남이와 보험설계사의 주장 중 어느 편에 서시겠습니까?

 

명확한 증거가 없다면 제 3자는 청약서, 상품설명서 그리고 보험가입 후 정상적으로 보험계약을 체결하였는지 확인하는 완전판매모니터링(유선) 등 객관적인 자료만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보험모집자로부터 상품설명을 다 듣고 이해하였냐는 서류 상 질문들에 대해 전부 자필로 서명한 이상 판세를 뒤집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런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서명하기 전에 궁금한 점들은 모두 물어보셔야 합니다. 특히 보험기간, 상품명, 계약자 인적사항 그리고 보장내용과 보험료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궁금한 점은 설계사에게 1차적으로 물어보고, 만약 못 미덥다면 보험사 고객센터에 전화로 직접 질의하시기 바랍니다.

 

극단적으로 극히 일부의 설계사들이 보장내용을 거짓으로 설명하여 보험에 가입을 시켰다고 하더라도 구두로 주고받은 내용은 제삼자가 확인할 길이 없어 계약자만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평생 보험에 가입하지 않을 건 아니지 않습니까? 누구에게나 보험은 필요하기 마련인데, 이왕 가입하는거 설계사를 귀찮게 하더라도 보험상품의 내용을 집요하게 물어보고 확인한 뒤 가입하시기를 당부드리며 오늘 시간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제 지식 내에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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