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LG트윈스 - ‘신민재선수’ 대주자로 최선인가요?

2021. 5. 19. 22:48스포츠/무적 LG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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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업이 보험사 직원이지만 수십 년째 애증의 LG트윈스를 사랑하고 있는 보알남입니다.
요즘 프로야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 LG트윈스에 대한 제 개인적인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모든 내용은 보알남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과도한 비판은 참아주세요...!

5월 19일 석가탄신일.
트윈스가 0:5의 경기를 7회부터 따라가기 시작해 결국 10회말 홍창기 선수의 적시타로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덤으로 삼성이 키움에게 2연패 하면서 반게임차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 뿌듯한 날이었죠!

그런데 9회말 아찔한 순간이 있었어요.🙀🙀
요즘 백업 포수로 잘해주고 있는 김재성 선수가 사구로 출루한 뒤 대주자로 이 선수가 기용되었습니다.
바로 우리 LG트윈스의 대주자 1순위 '신민재' 선수인데요.
요즘 감이 좋은 정주현 선수의 3루측 페어타구 덕에 무사 2,3루 좋은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오늘 경기의 히어로 홍창기 선수가 상대 유격수 앞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신민재 선수가 홈에 쇄도했습니다!!!
아슬아슬했고, 방송으로 봤을 땐 세이프 같았는데, 비디오판독 결과 헬멧에 태그가 먼저 되는 바람에 홈에서 아웃되었죠.😭😭

<5월 19일 NC다이노스와의 3차전 경기 9회말 무사 2,3루에서 홍창기 선수의 유격수 땅볼에 홈에서 아웃되는 신민재 선수>


홈에서 아웃되는 신민재 선수를 보면서 문득 어떤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전진수비를 하던 NC다이노스의 유격수 지석훈 선수가 파인플레이를 보여주어 3루 주자 신민재 선수가 홈에서 살기는 어려웠어요.
반대로 신민재 선수나 되는 스피드가 있으니까 홈에서 세이프를 기대해볼 수 있었다는 것이죠.👏👏 👏

신민재 선수는 2020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 키움과의 경기 연장전에서 끝내기 적시타를 친 만큼 짧게 치는 타격에도 능한 선수입니다.
그만큼 우리 LG트윈스에는 반드시 필요한 선수죠.

그런데!! 신민재 선수는 주루플레이에 능한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상대 투수를 괴롭히고자 방망이를 짧게 잡고 악착같이 배팅을 하는 열정적인 선수라는 것이죠.
2019년부터 1군 무대에 등장한 뒤 우리 팀의 대주자 1순위로 항상 경기에 투입되고 있지만 도루 개수가 많지 않습니다.

1루 주자를 교체하는 이유는 아래처럼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주자로 나간 타자의 발이 현저히 느린 경우
2. 2루 도루 및 주루플레이를 잘하는 대주자가 있는 경우
3. 다음 이닝에서의 수비를 위해 교체하는 경우


신민재 선수는 이번 시즌 아직 30%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도루가 1개에 불과합니다.
반면 1주일에 한 번씩은 꼭 도루에 실패하거나 1루에서 주루사를 당하고 있습니다.
1루 주자를 교체하는 위 세 가지 이유 중 1번과 3번 때문에 신민재 선수를 대주자로 기용하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차라리 구본혁 선수를 기용하는 것이 타당하겠죠?

팀에서도 '2루 도루 및 주루플레이를 잘하는 대주자가 있는 경우'를 고려하여 신민재 선수를 1루 대주자로 기용하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확인된 바와 같이 신민재 선수가 스피드는 빠를지 몰라도 투수의 퀵모션이나 투구 패턴을 잘 파악하는 선수는 아닙니다.
5월 17일 삼성라이온스와의 경기 중 8회 무사 1루에서도 대주자로 들어온 신민재 선수가 2루 도루를 감행하다 아웃을 당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8회 기회가 무산된 후 9회 하필이면 강민호 선수의 타구를 신민재 선수가 잡지 못하여 역전을 당했죠?
(신민재 선수였기에 그나마 그 타구를 끝까지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스피드 최고!)
경기에서 역전패 후 모든 비난이 신민재 선수에게 쏠렸습니다.
8회 기회에서 역시나 2루 도루에 실패했고, 상대의 우중간 타구를 잡지 못했다고 말이죠...

제가 너무 안타까운 것은 신민재 선수에게 계속 1루 대주자의 임무를 맡기는 코칭스태프의 판단입니다.
2루 도루를 하다 비명횡사한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은데, 차라리 무사 1루에서 번트라도 댔으면 어땠을까요?
아직 1군 경험이 매우 부족한 96년생의 어린 선수에게 너무 많은 임무를 부여하는 것 아닐까요?
물론 1루에 나간 타자와 교체하기 위해서는 수비포지션도 고려를 해야 합니다.

그래도 당분간 신민재 선수는 2루에서 교체를 하거나 무사 1루에서 보내기 번트를 할 경우에만 대주자로 투입했으면 좋겠습니다.
지속적인 도루 실패 및 주루사로 원래의 악착같은 모습이 사라지면 어쩌나 매우 염려스럽습니다.
악착같은 타격과 준수한 수비실력에 포커스를 맞추어 키워냈으면 좋겠어요...!!

신민재 선수가 LG트윈스 팬들에게 선사한 기쁨의 순간들도 제법 많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라는 사실!!!!
앞으로도 오래도록 신민재 선수가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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