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LG트윈스 -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 사태! 두 구단 봐주는거냐?

2021. 7. 13. 20:24스포츠/무적 LG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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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 터졌습니다.

두 구단의 이기적인 행태로 잘 진행되던 리그가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안녕하세요 LG트윈스를 사랑하는 보알남입니다.

오늘은 너무나도 황당한 나머지 여러분께 인사부터 드리지도 못했네요.

 

7월 12일 화요일 저녁.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전격적으로 리그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표면적인 사유는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 1군 선수단에 코로나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이 표면적인 사유만 봤을 때는 두 구단의 사정이 정말 어렵구나 생각할 수 있겠죠.

 

그러나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습니다.

지난 시즌 이미 코로나19 판데믹으로 리그가 잠시 중단되거나 경기가 취소되는 일이 있다 보니 한국야구위원회에서도 이번 시즌에는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을 마련했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가 공표한 매뉴얼 중

위 매뉴얼 발췌 내용에 따르면 '구단 내 확진자 및 자가격리 대상(선수) 인원수와 상관없이 구단 대체 선수들을 투입하여 리그 일정 정상 진행'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즉,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 선수단에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가 다수 발생하더라도 2군의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1군에 올려 정규시즌을 정상적으로 진행했어야 한다는 뜻이죠.

 

그러나 한국야구위원회는 자신들이 만든 매뉴얼의 내용을 스스로 깨면서 리그를 중단하기 이르렀습니다.

물론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 구단에서 위원회에 압력(?)을 가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죠.

압력을 가했던 아니던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 구단은 정말 몰상식한 태도를 보였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보통 1군 엔트리는 구단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27명을 전후로 등록합니다.

문제가 된 두 구단이 50% 이상의 선수들을 가용할 수 없었다면 2군에 등록된 수많은 선수들 중 1군과 2군을 오가는 선수 7~8명과 유망주 선수들을 1군에 올렸어야 합니다.

먼저 사과문을 발표하고, 리그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선언했어야죠.

이게 무슨 파렴치한 개수작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 중단 사태가 확정되기 전까지 방역지침 소홀에 대한 사과문 하나 발표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자신들의 입장만 고수한 것은 앞으로 KBO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추태를 스스로 만든 꼴입니다.

 

솔직히 '만약 LG트윈스가 이러한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사실 2군 선수들을 모두 올려서 경기를 끌어나가는 게 쉬운 건 아닐 겁니다.

그렇지만 올해는 도쿄올림픽 휴식기 덕에 전반기까지 팀장 최대 6경기밖에 남지 않았고, 의지만 있었다면 경기를 치렀을 것이라 생각해요.

 

이미 리그 중단이 결정되었기에 번복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사태의 원인이 된 두 구단은 앞으로 평생 다른 구단 및 프로야구팬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휴식기를 보내길 바랍니다.

프로야구! 한 달 동안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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