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해외축구 리뷰] 9월 1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 호날두는 역시 호날두였고, 맨유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였다!

2021. 9. 12. 14:27스포츠/월드싸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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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알남입니다.

9월 11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4라운드 리뷰 두 번째 경기는 왕이 귀환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맨유에 유독 약한 '뉴캐슬 유나이티드(뉴캐슬)'의 경기입니다.

 

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 VS 뉴캐슬 유나이티드(1)

 

2라운드 사우스햄튼 원정에서 극심한 부진으로 지탄을 받았던 맨유의 앙토니 마샬 기억나시나요?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 한 명을 상대하지 못하고, 슈팅도 가져가지 못한 마샬은 결국 제이든 산초와 교체되었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맨유는 호날두를 복귀시키는 강수를 두었습니다.

복귀한 그 호날두가 12년 만에 펼치는 올드트래포트 경기로 이번 경기는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많은 현지 팬들이 호날두의 이름이 새겨진 7번 유니폼을 사기 위해 경쟁을 펼쳤다는 소식은 놀랍지도 않습니다.👍👍

 

온통 호날두에 관심이 쏠린 이 경기는 원정팀인 뉴캐슬 입장에선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했을 겁니다.

특히 리그 3라운드까지 승리가 없었던 터라 올드트래포트에서 무승부라도 가져가 볼 생각으로 철저하게 수비 전술을 준비했죠.

뉴캐슬의 수비 작전이 잘 통해서인지 맨유는 전반전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크로스가 전부 뉴캐슬의 골키퍼 품으로 안겼습니다.

 

아! 뉴캐슬의 골키퍼 얘기가 나와서인데, 이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우드먼 골키퍼 행동이 굉장히 거슬리더라고요.

경기를 이기고 있는 것도 아니고, 무승부로 경기가 종반으로 흐르는 시간대도 아니었는데 시작부터 공을 잡으면 적어도 20초가량을 끄는 모습을 보고 '절대 좋은 골키퍼로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뉴캐슬의 감독인 스티브 브루스(맨유의 레전드 출신)가 직접 지시를 했을 수도 있지만 침대축구도 아니고, 시작부터 의도적으로 시간을 끄는 모습이 볼썽사납더라고요. 

결국 테일러 주심도 우드먼 골키퍼에게 전반전임에도 구두로 경고를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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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경기로 돌아와서!

전반전 맨유로서는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중 오히려 뉴캐슬의 생 막시맹에게 단독 돌파를 허용하고, 조 윌록(아스널에서 영입)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주면서 슬슬 불안감이 엄습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에 그린우드의 박스 밖 슈팅을 뉴캐슬의 그 우드먼 골키퍼가 놓치면서 호날두 선수의 주워 먹기 선제골이 터졌습니다. 역시 호날두는 골 냄새를 기가 막히게 잘 캐치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반전 호날두는 의욕적으로 슈팅을 많이 가져갔고, 결국 주워 먹기는 했지만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제가 호날두의 컴백에 대해 포스팅을 하면서 호날두가 슈팅을 많이 가져가는 점이 맨유에 도움 될 것이라고 예상했었습니다.🧏🏻‍♂️

역시 호날두는 어디서든 슈팅을 아끼지 않았고, 맨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봐야죠.

후반전 뉴캐슬은 알미론, 생 막시맹, 만키요로 이어지는 역습으로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곧바로 루크 쇼의 침투 패스를 받은 호날두의 재역전 골로 맨유는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습니다.

 

멀티골을 기록하며 호우! 하는 호날두

호날두의 이 두 번째 골은 왜 호날두가 호날두인지를 잘 보여준 모습이었습니다.

맨유에서는 반 페르시가 떠난 이후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진입하면서 곧바로 슈팅을 가져가는 선수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나마 메이슨 그린우드가 1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 전에서 보여준 왼발 슛 정도가 비슷한 장면이네요.

수비를 한 번 접거나 뒤로 빼는 모습이 더 많았던 맨유였지만 슈팅을 난사하는 호날두가 있다면 이러한 골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호날두의 재역전 골 이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과 피리 부는 소년 린가드의 추가골로 4:1 완승을 거둔 맨유입니다.

비록 뉴캐슬의 역습에 실점을 하긴 했지만, 매과이어와 바란의 센터백 조합은 발 밑과 공중 모두 견고하다고 보이네요.

앞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 그리고 리버풀과 펼칠 우승 경쟁이 흥미진진하겠어요.

 

마지막으로 비록 패하긴 했지만 뉴캐슬의 공격을 이끈 알미론과 생 막시맹은 뉴캐슬이 부진하더라도 곧 중상위권 팀에서 오퍼를 넣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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