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해외축구 리뷰] 9월 1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 황희찬의 리그 데뷔전 데뷔골! 이보다 더 좋을 수도 없다!

2021. 9. 12. 14:52스포츠/월드싸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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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알남입니다.

9월 11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4라운드 리뷰 세 번째 경기는 14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황희찬이 합류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승격팀 '왓포드'의 경기입니다.

 

3. 왓포드(0) VS 울버햄튼(2)

 

이 경기는 경기력과 현지 관심도만 따진다면 리뷰할 경기는 아닙니다.

다만! 우리나라 국가대표 황희찬 선수의 데뷔전 가능성이 있는 경기로 우리나라에선 관심이 많았죠.

황희찬은 당초 선발 출전을 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있었지만, 데뷔전답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제가 지난 포스팅에서 황희찬에게 기회의 팀이 바로 울버햄튼이라고 언급한 바 있었어요.

 

최전방 라울 히메네즈의 부상 이력으로 사실상 센터포워드 자리가 약하다 보니 공격형 미드필더부터 공격 전 범위에서 뛸 수 있는 황희찬 선수에겐 출전 기회가 라이프치히 때 보단 많다고 봤어요.

이번 왓포드와의 원정경기도 역시나 경기가 풀리지 않자 감독의 1순위 교체로 황희찬 선수가 투입되었습니다.

아직 4라운드 왓포드와의 경기에서까지 상대 자책골만 있었을 뿐 득점이 없었는데, 우리의 황희찬 선수가 호날두처럼 센스 있게 주워 먹기 신공으로 데뷔골을 만들었습니다!!!👏👏

멋진 중거리 골이나 개인기에 의한 골을 기대한 팬들도 많았겠지만, 보알남 개인적으로는 어떤 형태로든 리그 데뷔골을 빨리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왜 그러냐면요!

과거 여름 이적시장 막판 아스널에 극적으로 합류한 우리나라의 박주영도 데뷔전인 리그컵 볼턴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멋진 감아 차기를 넣었으나 정작 리그에서 출전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리그 첫 출장이 겨울 박싱데이에 열린 맨유와의 홈경기였는데, 이 경기에서도 당시 아스널의 주장 반 페르시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자 교체 투입하러 나온 박주영이 다시 벤치로 들어가는 일도 있었죠.

결국 다시 투입되기는 했으나 볼 터치할 시간도 없었던 박주영이었습니다.

 

이런 전례가 있다 보니 황희찬이 컵대회가 아닌 리그에서 어떻게든 골을 넣어주길 바랐는데, 데뷔전 교체로 투입돼서 바로 골을 넣는 모습을 보고 어느 정도 마음이 놓였습니다.

울버햄튼이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같이 비중 있는 대회를 병행하는 팀이 아니기에 리그에서의 활약이 절대적인 상황이죠.

경기를 보니 히메네스가 역시나 폼이 좋지 못하고, 연계는 좋으나 특히 박스 안에서 과감하게 슈팅을 할 몸상태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즉, 황희찬이 박스 안에서 주워 먹든 아니든 골을 조금씩 넣어준다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도 상당한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보여요.

오히려 울버햄튼 입장에선 중하위권 팀들에겐 아다마 트라오레 - 황희찬 -다니엘 포덴세 라인의 공격을 구성하고, 상위권 팀들에겐 한 명을 중앙 미드필더로 바꿔주는 전술을 짠다면 이번 시즌은 10위 안에서 마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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