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20 16강전 내 맘대로 리뷰(4). 벨기에 vs 포르투갈 - 호날두는 외로웠다

2021. 6. 30. 18:43스포츠/월드싸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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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20 16강전 내 맘대로 리뷰!
네 번째 시간은 FIFA 랭킹 1위 '벨기에'와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의 16강 4경기 리뷰입니다.

2018월드컵 3위를 차지한 뒤로 줄곧 FIFA 랭킹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벨기에.
이번 유로2020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벨기에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유로2016 깜짝(?) 우승의 포르투갈.
포르투갈이 만만치 않지만 벨기에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한 축구팬들이 많았습니다.
보알남 본인도 벨기에가 무난하게 승리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경기결과

개인적으로 이번 16강전 4경기의 주인공은 UFO슛을 넣은 토르강 아자르도 아니고 호날두도 아닌 바로 '디오고 조타'라고 생각합니다.
울버햄튼에서 리버풀로 이적 후 피르미누를 벤치에 앉힐 정도로 폼이 최고조에 이른 조타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홀로 공격을 이끌었던 호날두에게 이번 유로2020은 지원군이 엄청나게 많았던 대회입니다.
지원군 숫자만으로는요......

맨시티의 주축 베르나르두 실바, 맨유의 핵 브루노 페르난데스, 리버풀의 디오고 조타, 골든보이 출신의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이름값은 화려하죠.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이 네 명의 공격수가 정말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특히 이번 16강 경기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공을 잡은 건가 싶을 정도로 보이지도 않았고, 디오고 조타는 슈팅 찬스에서 똥볼을 차고 있더라고요.

조타의 홈런볼

호날두가 진심으로 화낼만했습니다.
벨기에가 더브라이너와 에덴 아자르의 부상으로 어수선해서 경기력이 폭망이었음에도 포르투갈 공격진이 많은 찬스를 날린 덕분에 어부지리로 8강에 진출했다고 보입니다.

후반전에 교체로 나온 안드레 실바(프랑크푸르트)가 그나마 위협적이었네요.
조타를 전반 종료 후 곧바로 바꿔줬으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벨기에 입장에서는 더브라이너와 에덴 아자르가 부상으로 빠져 8강전 이탈리아와의 경기가 부담스럽겠지만, 이탈리아의 경기력으론 벨기에의 비진을 뚫진 못할 것 같습니다.
조심스럽게 0대0 또는 연장 접전 끝에 1대0 정도 승리하는 모습을 예상합니다.

날두형 유로에서 이만... 안녕

다음 시간엔 수케르의 후예 '크로아티아'와 유일한 연속 우승 '스페인'의 16강 5경기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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